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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사 가지마다 봄기운이 앉았습니다 아직은 그 가지에서 어느 꽃이 머물다 갈까 짐작만 할 뿐 최 원정 - 봄이 오는 소리 더보기
안개속의 여명 마음에 담아두지 마라 흐르는것은 흘러가게 놔둬라 바람도 담아두면 나를 흔들때가 있고, 햇살도 담아두면 마음을 새까맣게 태울때가 있다 아무리 영롱한 이슬도 마음에 담으면 눈물이 되고, 아무리 이쁜 사랑도 지나가고 나면 상처가 되니 그냥 흘러가게 놔둬라 마음에 가두지마라 출렁이는 것은 반짝이면서 흐르게 놔둬라 물도 가두면 넘칠때가 있고, 빗물도 가두면 마음을 소리내어 넘칠때가 있다 아무리 즐거운 노래도 혼자서 부르면 눈물이 되고, 아무리 향기로운 꽃밭도 시들고나면 아픔이 되니 출렁이면서 피게 놔둬라 이 근대 - "꽃은 미쳐야 핀다" 중 더보기
3월.. 어차피 어차피 3월은 오는구나 오고야 마는구나 2월을 이기고 추위와 가난한 마음을 이기고 넓은 마음이 돌아오는구나 돌아와 우리 앞에 풀잎과 꽃잎의 비단방석을 까는구나 새들은 우리더러 무슨 소리든 내보라 내보라고 조르는구나 아 젊은 아이들은 다시 한번 새옷을 갈아입고 새 가방을 들고 새 배지를 달고 우리앞을 물결쳐 스쳐가겠지 그러나 3월에도 외로 사람은 여전히 외롭고 쓸쓸한 사람은 쓸쓸하겠지 나 태주 - 3월 더보기
동백꽃 이야기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바람 불어 서룬날에 말이에요 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그 꽃 말이에요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 맘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 떠나실 거예요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 곳 말이에요 송 창식 - "선운사" 가사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