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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헌의 봄
불룩쉴~~즈
2019. 4. 21. 16:38
활짝 핀 꽃나무 아래서
우리는 만나서 웃었다
눈이 꽃잎이었고
이마가 꽃잎이었고
입술이 꽃잎이었다
우리는 술을 마셨다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사진을 찍고
그날 그렇게 우리도
헤어졌다
돌아와 사진을 빼보니
꽃잎만 찍혀있었다
나 태주 - 꽃잎
2019. 4월